통권 제378호 - 제20회 영호남 산학협동 세미나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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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36회 작성일 22-10-30 11:35본문
영호남 산학협동 교류 20주년 기념행사에 참관하며
송승숙 계명대학교 외래교수
대구의 산학연구원과 광주의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의 제20회 영·호남 산학협동세미나가 ‘한국의 정신문화와 지역 발전’을 주제로 10.21~22일 대구와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영·호남 합동세미나는 영·호남지역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하면서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구와 광주에서 번갈아 실시하는 행사로 올해는 한국산학협동연구원(KIURI)회원들을 초대하여 대구 산학연(URI)에서 주최하였다.
행사에서는 산·학·연 협동을 통한 기업의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업계와 학계의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정보제공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두 기관의 설립취지에 따라 기업탐방을 포함한다.
금번에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대성하이텍을 탐방하였는데 75년 역사의 일본노무라를 자회사로 두고 자동선반과 머시닝센터를 제작하는 글로벌기업이었다. 노트북부품, 반도체 검사장비용 프로브 핀, 수소차용 사프트 등 첨단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기술력 있는 대표적인 강소기업을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미나와 문화탐방은 안동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퇴계 이황’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한 도산서원에서는 후학을 양성하기 위한 선조들의 노력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여러 문중에서 기탁한 유교책판이 인상적이었다. 세미나에서는 지역문화를 자원화한 성공사례들이 소개되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역자산을 예술로 접근하여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개인들이 가지는 여가문화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지방단체마다 지역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시의적절한 주제로 유용한 정보가 제공되었다.
2일차에는 ‘예술에 끼가 많다’는 예끼마을에서 조식을 하고 선성수상길, 안동댐,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책교인 월영교, 임시정부초대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을 방문하였으며 안동시청에서 안동시의 문화유산 정책관련 시정방향을 청취하였다. 이후 하회마을로 이동하여 KIURI 회원들께 안동찜닭을 대접하였는데, 오마나~ 대구에서 먹던 빨간 안동찜닭과는 달리 간장찜닭으로 ‘맛있구나’ 싶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의 표현으로 ‘깜놀’ 이었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위상에 걸맞게 기와집과 초가집이 오랜 세월 속에서도 잘 보존되어 있었고 류성룡 생가 앞의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의 기념식수도 잘 자라고 있었지만 특히 삼신당의 마을보호수는 자랑할 만하였다. ‘소원을 이루어 주노라’ 하듯이 위풍당당 하회마을 중앙에 자리 잡고 있었고 한지에 곱게 적은 소원들이 수없이 매달려 있어 안하면 손해라도 보듯이~ 기대반, 재미반 소원을 적어 달게 되는 곳이다. 걸음을 재촉하여 하회탈춤을 관람하고 아쉽지만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바쁜 일상을 모른 척 잠시 접어두고 세미나에 참석한 것은 탁월한 선택으로 일석이조를 넘어 일석십조는 될 듯 싶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플러스 요인도 있지만 만나자 마자 ‘아따 형님 오랜만이구만요이’ 하면서 먼저 손을 내밀고 반가워하는 모습들이 정겹다. 내년에 있을 광주방문을 기대하면서 산학연구원과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의 아름다운 동행이 쭉~이어지길 기원한다.
송승숙 계명대학교 외래교수
대구의 산학연구원과 광주의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의 제20회 영·호남 산학협동세미나가 ‘한국의 정신문화와 지역 발전’을 주제로 10.21~22일 대구와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영·호남 합동세미나는 영·호남지역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하면서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구와 광주에서 번갈아 실시하는 행사로 올해는 한국산학협동연구원(KIURI)회원들을 초대하여 대구 산학연(URI)에서 주최하였다.
행사에서는 산·학·연 협동을 통한 기업의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업계와 학계의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정보제공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두 기관의 설립취지에 따라 기업탐방을 포함한다.
금번에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대성하이텍을 탐방하였는데 75년 역사의 일본노무라를 자회사로 두고 자동선반과 머시닝센터를 제작하는 글로벌기업이었다. 노트북부품, 반도체 검사장비용 프로브 핀, 수소차용 사프트 등 첨단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기술력 있는 대표적인 강소기업을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미나와 문화탐방은 안동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퇴계 이황’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한 도산서원에서는 후학을 양성하기 위한 선조들의 노력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여러 문중에서 기탁한 유교책판이 인상적이었다. 세미나에서는 지역문화를 자원화한 성공사례들이 소개되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역자산을 예술로 접근하여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개인들이 가지는 여가문화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지방단체마다 지역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시의적절한 주제로 유용한 정보가 제공되었다.
2일차에는 ‘예술에 끼가 많다’는 예끼마을에서 조식을 하고 선성수상길, 안동댐,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책교인 월영교, 임시정부초대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을 방문하였으며 안동시청에서 안동시의 문화유산 정책관련 시정방향을 청취하였다. 이후 하회마을로 이동하여 KIURI 회원들께 안동찜닭을 대접하였는데, 오마나~ 대구에서 먹던 빨간 안동찜닭과는 달리 간장찜닭으로 ‘맛있구나’ 싶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의 표현으로 ‘깜놀’ 이었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위상에 걸맞게 기와집과 초가집이 오랜 세월 속에서도 잘 보존되어 있었고 류성룡 생가 앞의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의 기념식수도 잘 자라고 있었지만 특히 삼신당의 마을보호수는 자랑할 만하였다. ‘소원을 이루어 주노라’ 하듯이 위풍당당 하회마을 중앙에 자리 잡고 있었고 한지에 곱게 적은 소원들이 수없이 매달려 있어 안하면 손해라도 보듯이~ 기대반, 재미반 소원을 적어 달게 되는 곳이다. 걸음을 재촉하여 하회탈춤을 관람하고 아쉽지만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바쁜 일상을 모른 척 잠시 접어두고 세미나에 참석한 것은 탁월한 선택으로 일석이조를 넘어 일석십조는 될 듯 싶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플러스 요인도 있지만 만나자 마자 ‘아따 형님 오랜만이구만요이’ 하면서 먼저 손을 내밀고 반가워하는 모습들이 정겹다. 내년에 있을 광주방문을 기대하면서 산학연구원과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의 아름다운 동행이 쭉~이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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