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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375호 -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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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9회 작성일 22-07-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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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박병구
 
 
눈물에 젖고 젖어 퉁퉁 불은 국수면발
 
훤히 뵌 밑바닥엔 끊어진 면발 줄기
 
젓가락 긁는 소리가 허공에 울린다

 
*『나래시조』 신인상 당선작. 141 2022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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