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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차 지구인독서회-한국종족집단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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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24-04-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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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차 지구인독서회가 2024년 4월 11일(목) 오전 7시부터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창기 전 영남대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한국종족집단연구」를 발표하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문중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으며, 저서로는 「영덕 난고 남경훈 종가(2018)」, 「영해지역의 반촌과 어촌(2015)」이 있다.
종족집단은 부계혈연집단으로서 남계친만 의미하며 여성은 남편의 종족집단에 귀속된다고 설명하였다. 종족집단의 특징으로 배타적 결합의식, 동조의식, 조상숭배의식, 가계 계승의식을 들었다.
고려시대에는 동성동본 및 근친혼이 성행했으며, 부녀의 재가에 대한 사회적 규제가 약했음을 당시 안동 권씨 족보를 사료로 설명하였다. 조선 후기에 와서 제사의 양대 봉사가 사대봉사로  바뀌었으며, 혼인 후에 3년 정도 사위가 아내 집에 머물러 사는 서류부가(壻留婦家) 기간이 이 점차 줄어 오늘날에는 신혼여행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조선후기에는 양자계승의식을 중요시하여 양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였으며, 족보가 널리 성행하는 사회분위가 조성되었다고 말하였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가계계승의식’과 ‘조상숭배의식’이 약화되었으며, 고령화 및 저출산 현상으로 종족마을도 서서히 소멸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문중의 리더십이 전통적 인문 중심에서 공식적 조직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을 많이 소유한 문중은 풍부한 재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임야 등 전통적인 비수익형 자산을 가진 문중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였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 모두 “우리나라 문중의 시대별 특징을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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