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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392호-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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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3-12-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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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에 비 뿌리고 
  이상일 신용보증기금 지점장


울릉도

뭍에서 수만 번 울렁울렁해야
도착할 수 있는 섬

깊고 넓은 푸른 동해 바다 한가운데
외롭게 솟아 갈매기들이 쉬어 가는 섬

사방이 수억 년의 파도와 해풍에
깍인 천혜 요새의 섬

나물 캐고 오징어 잡아
순박하게 자연에 기대어
우산국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섬

청청 바다와 해안 절벽의 멋진 둘레길은
천하의 풍광을 자아내고

바다 속에 자연이 만들어 멋진 설치미술품인
코끼리·사자· 곰바위·만물상들이
해상 관광객을 묵묵히 환영하고

울릉도 옆에 딸린 새끼 섬인
죽도와 관음도는
엄마를 따라 유랑하는 오리 새끼처럼
조는 듯 정답게 동해를 지키고 있네.


                                              2012.05.08
                                  울릉도 가족 여행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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