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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387호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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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95회 작성일 23-07-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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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이승로 수성고량주 대표

높은 하늘
푸른 하늘 보고자

벽 타는 손끝 닳고 닳아도
애처러이 오른다.

유월의 뜨거운 태양볕 아래
높게 솟은 벽을 붉게 물들인다.

훌쩍 지는 꽃
온몸으로 툭 툭 떨어지면
핏빛 문신들로 가득하다.

깊은 상처로 남은 그리움의 자상
먼 하늘 바라보다.
멍든 사랑

깊은 울음 품은 여인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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