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399호 -소크라테스의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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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24회 작성일 24-07-29 10:48본문
김한식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교수
우리 인간의 역사에서 인류의 등불이 되어준 대표적인 4명의 성인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공자, 예수, 석가모니,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꼽고 있다. 필자는 오늘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칭송받고 있는 소크라테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69년에 태어나서 기원전 399년까지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일생을 철학의 제 문제에 관한 토론으로 일관한 서양 철학에서 첫번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하루 종일 아테네 거리를 돌아다니며 젊은이들에게 '무지(無知)의 지(知)'를 설명하고, 저녁 한 끼를 대접받는 청빈한 삶을 살다가, 아테네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71세의 나이로 독배를 마시고 사형을 당했다.
영국의 철학자인 화이트헤드는 "서양의 2000년 철학은 모두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 라고 말했으며, 시인 에머슨은 "철학은 플라톤이고, 플라톤은 철학" 이라 평하였는데,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수제자이다. 또한 세계를 정복한 위대한 알렉산더 대왕은 소크라테스의 증손 제자로,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인데,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들 3명을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칭송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많은 명언을 남겼는데, 그 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너 자신을 알라" "무지는 악의 근원이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지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반드시 결혼하라. 좋은 아내를 만나면 행복할 것이고 악처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가장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산파술이라는 대화법을 통해 마치 산파가 아이를 낳게끔 도와주는 것처럼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제자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답을 찾아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어느 날 몇몇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스승님!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그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리고 갔다. 때마침 사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라 달콤한 과육 향기가 코를 찔렀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숲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오도록 했다. 단,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선택은 한 번뿐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제자들은 사과나무 숲을 걸어가면서 유심히 관찰한 끝에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열매를 하나씩 골랐다. 학생들이 모두 사과나무 숲의 끝에 도착했다.
소크라테스가 미리 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웃으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모두 제일 좋은 열매를 골랐겠지?"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다. "왜? 자기가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보지?" "선생님, 다시 한번만 고르게 해주세요." 한 제자가 이렇게 부탁했다.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어요. 사과나무 숲 끝까지 왔을 때야 제가 처음 본 사과가 가장 크고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른 제자가 급히 말을 이었다. "전 정반대예요. 숲에 들어가 조금 걷다가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어요. 저도 후회스러워요." "선생님, 한 번만 더 기회를 더 주세요."다른 제자들도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데스가 껄껄 웃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거든."
그렇다. 우리 인생에서 두 번의 선택은 없다. 매 순간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 단 한번의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필자는 지난 20년 동안 대학에서 장군스피치리더쉽 교육을 진행하면서 제자들에게 늘 장군의 생각과 장군의 행동을 선택하라고 얘기했다. 소인배의 생각과 행동이 아니라 대인의 생각과 행동, 큰 그릇의 삶을 선택해야 인생에서 후회가 없다고도 얘기했다.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 각자의 인생은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 하지 못하고 흘려버린 뒤에 아까워하고 후회한다. 기회는 한번 지나가면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매 순간은 인생의 삶에서 생각해보면 늘 최초이자 다시 찾아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지만 기회는 늘 한번뿐이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감당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한번뿐인 선택이 완벽하길 바라는 일이 아니라, 때로는 실수가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끌어안는 일이다. 진정한 장군은 선택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잘못했다.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한다. 과감하게 선택하고 비록 그 선택에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결코 남에게 책임을 미루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선택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진정한 인생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우리 인간의 역사에서 인류의 등불이 되어준 대표적인 4명의 성인에 대해 많은 학자들은 공자, 예수, 석가모니,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꼽고 있다. 필자는 오늘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칭송받고 있는 소크라테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69년에 태어나서 기원전 399년까지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일생을 철학의 제 문제에 관한 토론으로 일관한 서양 철학에서 첫번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하루 종일 아테네 거리를 돌아다니며 젊은이들에게 '무지(無知)의 지(知)'를 설명하고, 저녁 한 끼를 대접받는 청빈한 삶을 살다가, 아테네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71세의 나이로 독배를 마시고 사형을 당했다.
영국의 철학자인 화이트헤드는 "서양의 2000년 철학은 모두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 라고 말했으며, 시인 에머슨은 "철학은 플라톤이고, 플라톤은 철학" 이라 평하였는데,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수제자이다. 또한 세계를 정복한 위대한 알렉산더 대왕은 소크라테스의 증손 제자로,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인데,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들 3명을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칭송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많은 명언을 남겼는데, 그 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너 자신을 알라" "무지는 악의 근원이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지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반드시 결혼하라. 좋은 아내를 만나면 행복할 것이고 악처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가장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산파술이라는 대화법을 통해 마치 산파가 아이를 낳게끔 도와주는 것처럼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제자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답을 찾아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어느 날 몇몇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스승님!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그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리고 갔다. 때마침 사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라 달콤한 과육 향기가 코를 찔렀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숲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오도록 했다. 단,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선택은 한 번뿐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제자들은 사과나무 숲을 걸어가면서 유심히 관찰한 끝에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열매를 하나씩 골랐다. 학생들이 모두 사과나무 숲의 끝에 도착했다.
소크라테스가 미리 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웃으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모두 제일 좋은 열매를 골랐겠지?"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다. "왜? 자기가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보지?" "선생님, 다시 한번만 고르게 해주세요." 한 제자가 이렇게 부탁했다.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어요. 사과나무 숲 끝까지 왔을 때야 제가 처음 본 사과가 가장 크고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른 제자가 급히 말을 이었다. "전 정반대예요. 숲에 들어가 조금 걷다가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어요. 저도 후회스러워요." "선생님, 한 번만 더 기회를 더 주세요."다른 제자들도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데스가 껄껄 웃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거든."
그렇다. 우리 인생에서 두 번의 선택은 없다. 매 순간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 단 한번의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필자는 지난 20년 동안 대학에서 장군스피치리더쉽 교육을 진행하면서 제자들에게 늘 장군의 생각과 장군의 행동을 선택하라고 얘기했다. 소인배의 생각과 행동이 아니라 대인의 생각과 행동, 큰 그릇의 삶을 선택해야 인생에서 후회가 없다고도 얘기했다.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 각자의 인생은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 하지 못하고 흘려버린 뒤에 아까워하고 후회한다. 기회는 한번 지나가면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매 순간은 인생의 삶에서 생각해보면 늘 최초이자 다시 찾아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지만 기회는 늘 한번뿐이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책임은 모두 자신이 감당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한번뿐인 선택이 완벽하길 바라는 일이 아니라, 때로는 실수가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끌어안는 일이다. 진정한 장군은 선택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잘못했다.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한다. 과감하게 선택하고 비록 그 선택에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결코 남에게 책임을 미루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선택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진정한 인생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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