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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394호-4차산업시대 성공의 공통조건·역경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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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62회 작성일 24-02-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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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식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교수

21세기는 100세 시대이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과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이 용어는 2016년 6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Davos Forum)에서 포럼의 의장이었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이슈화됐다고 한다. 그러면 이러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성공가능성이 높을까? IT기술, 인공지능 지식, 아니면 IQ가 높은 사람이 성공가능성이 높을까? 물론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여러 가지 성공조건이 많겠지만 필자는 그 성공의 공통조건으로 역경지수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란 영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Paul G. Stoltz)가 처음으로 주장한 용어로서 수많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러한 능력을 IQ처럼 지수화 한 것이다. 스톨츠는 우리 인간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퀴터(quitter · 포기하는 자)와 캠퍼(camper · 안주하는 자), 클라이머(climber · 극복하는 자) 등 3가지 유형이 있으며, 이 중에서 지능지수(IQ)나 감성지수(EQ)보다 역경지수(AQ)가 높은 사람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이 될려면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할까?

미국의 한 중환자 병동에 심한 화상을 입은 소년이 입원을 하고 있었다. 온몸과 얼굴에 붕대를 감고 그저 숨만 쉬고 있었다. 이런 중환자실에는 자원봉사자는 못 들어가게 되어있다. 그런데 자원봉사자 중에 대학생 하나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그만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침대에 쓰여 있는 기록카드를 보니 중학교 2학년 학생이었다. 온 얼굴에 붕대를 감고 끙끙 앓고 있는 것을 보고 어린 학생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 끝에 책을 읽어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매일 같이 중학교 2학년 교과서를 들고 가서 귓가에 대고 읽어주고 영어 문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동안 절망에 빠져있었던 학생은 '대학생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보니 내가 나을 수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 아이는 죽을 줄 알았는데 나을 뿐 아니라 기적적으로 빨리 회복되는 것을 보고 담당 의사들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을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아이는 대학생이 책을 읽어 줄때에, 나는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 생각을 했고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 노는 생각을 했고, 나도 나아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더니 이렇게 빨리 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필자는 지난 20여년간 제자들에게 장군스피치리더쉽 강의를 진행하면서 꿈과 희망 그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의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꿈이 없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그 어떠한 삶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꿈과 희망은 그냥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 아무리 환경이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지금의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5년 후 10년 후 미래의 희망을 바라보며 꿈을 생생하게 생각한다면 지금 나를 가로막고 서 있는 그 어떤 절망적인 환경과 암울한 미래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나에게 처한 위기를 극복해내느냐 아니면 위기에 굴복해버리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달라진다. 만약 위기에 굴복한다면 자신의 인생이 파괴되어 버리지만, 그 어떠한 역경의 환경속에서도 절대 긍정의 자세로 "난 할 수 있어! 난 반드시 극복해 낼거야! 1년후 5년후 10년후에는 반드시 멋진 미래가 다가올거야" 라는 확신을 가진다면 여러분 앞에 서 있는 어떠한 시련도 반드시 극복되어질 것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중요한 4차산업 시대라 하더라도 기계가 인간의 감정과 의지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 아니라 환경을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에 달려있다. 그 어떤 문제이든 문제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으며 또한 극복할 수 없는 문제도 거의 없다고 본다. 대부분의 문제 역시 그것을 바라보는 태도에 달려있기도 하므로 우리의 태도에 따라 문제는 더 커질 수도 더 작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여러분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다면 처한 환경만 들여다보지 말고 앞날의 희망을 바라보고 절대 긍정의 자세로 받아들인다면, 분명 현재의 어려운 일이 오히려 큰 축복의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절대 긍정과 비전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해낼 것이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2024.2.1일자 발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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