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강코너

하루에 밥을 꼭 3번 먹어야 하나요?

[자연건강코너] 200904월호(통권 216호)
신승열
제일한의원 원장

하루 8시간 노동을 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 세끼 밥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된다. 그런데 과체중에 육체적 활동이 거의 없는 사람도 하루 세끼 꼬박꼬박 찾아 먹야야 할까요?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언제 갑니까? 기름이 떨어질 때 가지요. 그러면 밥은 언제 먹어야 할 까요? 그야 정해진 시간에 먹습니다. 배가 안 고파도 때가 되면 먹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밥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살이 찔 것 같은데요. 그래요 배가 안고플 때 먹은 것은 다 지방으로 축적이 된다. 그렇다. 배가 고프기를 기다려서 식사를 하면 된다.

아닌데! 굶었다가 먹으면 폭식이 되던데요. 그래서 위장을 버린다고 다들 이야기 하던데? 선생님! 배 안고플 때 밥 먹으면 위장에서 음식물이 오래 머물러 위산이 많이 발생 되고 역류가 되니까 역류성 식도염에 걸립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배가 고프고 밥이 달거던 식사하세요.

몸에는 신호가 있다. 속마음을 따르면 소망이 이루어지듯이 몸의 신호를 따라야 체내 물질의 선순환이 유지된다. 고양이도 배 안고프면 안 먹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고정관념에 묶여 엉뚱하게도 배도 안 고픈데도 억지로 식사하는 우를 범한다.

또 육식동물중에 죽을 때 엄청난 공포의 파장을 몸에 남긴다. 이를 음식으로 사람이 섭취하면 몸의 정상적인 파동리듬이 깨어진다. 그래서 몸의 신호체계가 종잡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살아가게 된다. 

배가 부른데도 먹고 싶다. 먹어도 허전하다. 때론 때를 넘기면 짜증이 나고 힘이 없고 심하면 손이 떨리면서 어지럽다. 이런 분은 수시로 배가 고프다. 아니 하루 종일 허전하다. 이러한 현상을 허기증, 즉 가짜식욕이라고 한다.

가짜식욕은 육류, 생선, 우유, 계란 등의 동물성 음식이나 트랜스지방, 카페인 음료를 즐겨먹게 되면 생기고,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도 허전해서 음식이 마구 댕긴다. 이 가짜식욕은 만성 탈수증이 그 원인으로 이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비만과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온갖 잡병을 발생시킨다.

육식을 많이 하면 그 다음날 몸이 무겁고 속은 그득 한데 자꾸 음식이 당기는 현상이 생긴다. 동물성지방이 림프로 흘러들어서 림프순환을 저해하면 몸의 물 돌림이 나빠져 허기가 생기는 것이다. 그 허기가 있으면 어떤 때는 식사 때가 되어도 배가 안고프다가도 갑자기 배가 고파서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래서 허기가 생기게 되면 배가고픈지 안고픈지 경계선이 희미하다. 수시로 배가 고파 음식이 있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비만인 사람의 가짜식욕을 한약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가짜식욕인 허기가 해소되면 곧바로 지방분해가 시작된다. 지방이 분해되면 이것이 에너지로 바뀌어 밥으로 사용하게 되니 이번엔 반대로 배가 안고프게 된다. 하루 종일 배가 안고프다.

가짜식욕 치료약은 각 체질의 만성탈수를 효과적으로 해소시키는 작용을 하여 체내 수분 순환을 정상화 시키게 된다. 물이 정상적으로 돌면 몸 안에 원래 내장되어있는 지방 분해기능이 되살아나 몸 스스로가 근육을 유지시키면서도 지방을 주로 분해하는 이상적인 체중감소가 시작하는 되는 것이다.

이같은 처방이 실시되면 복부의 내장지방부터 분해가 일어난다. 이 약을 계속 투여하면 지방량이 적정 수치에 이를 때 까지 지방분해가 유지되므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다 빠질 때 까지 배가 고프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

이때 일체 밥이랑 탄수화물 영양분이 있는 것은 먹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자연스런 단식 상황이 벌어진다. 그래도 천연비타민이나 미네랄 염분 등은 계속 소모가 되므로 한번씩 허전 할 때가 오면 이때에 마춤하여 생녹즙을 마신다. 녹즙이 여의치 못한 경우 대용으로 익힌 야채나 심심하게 간을 한 나물국을 먹는다.

혈압강하제는 끊어서 원래의 자기 혈압으로 높아지게 두라. 내장지방이 사라지면 혈압도 서서히 자연하강 하게 된다. 밥을 아예 안 먹으니 당뇨병 환자라도 혈당이 오를 염려는 전혀 없고 우려되는 저혈당현상도 가짜식욕을 커버하는 약의 효능으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경구 혈당강하제도 끊어야한다.

혈당 강하제 없이도 혈당수치는 야채 녹즙단식을 하는 동안 정상치를 유지하게 된다. 이때 췌장이 충분한 휴식를 취하여 세포 기능이 복구되는 기회를 얻게 되므로 점차 당뇨병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니, 뒷 관리만 잘하면 당뇨와 고혈압에서 완전히 회복되게 된다.

생야채를 섬유질채로 먹거나 생과일을 먹게 되면 빈속이라 속이 아프거나 가스가 차게 되어 지방분해가 잘 안되게 된다. 그래서 과일은 피하고 야채는 녹즙으로, 찌꺼기는 버리고 액체 상태로 섭취하고 전체로 먹으려면 질기지 않은 부드러운 야채로 골라 반드시 익혀서 적당히 간해서 먹는다. 물은 거의 먹히지 않아 일부러 마실 필요는 없고 입이 마를 때가 있는데 이때 메실 엑기스나 자연 발효식초를 생수에 2% 타서 반 모금씩 입을 적셔 침이 나오도록 유도한다.

날짜가 지나가면서 지방이 적정수치에 이르면 더 이상의 몸안에 저장지방이 없어지니 약을 먹어도 배가 고프게 된다. 즉 몸 안에서 밥을 먹으라는 신호가 온다. 입안에 단침이 돌고, 밥 냄새가 구수해지고, 기분 좋게 배가 고프며, 밥을 씹어보면 금방 달삭하다. 그러면 진짜식욕인 시장기가 돌아온 것이니 이제 밥을 먹으면 된다. 

이때부터는 몸의 필요에 의해서 식사를 하게 되므로 지방 축적이 없다. 밥은 하루에 한번 고프면 한끼, 두 번 고프면 두끼이다. 세 번 네 번 다섯 번도 가능하다.

비만인 중에는 하루 종일 배가 잘 고프지 않는 사람이 종종 있다. “나는 남들과 다르게 이상하게도 왜 하루 종일 배가 안 고파요?” 이 경우는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짜식욕이 없는 양호한 건강상태이다. 그래서 몸속에서 지방의 자연분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분들은 단식을 하면 된다. 이때도 육고기나 생선회는 삼가야한다. 만약 먹게 되면 그 다음날 몸이 무겁고 허기가 생겨 뭔가를 자꾸 먹고 싶어져서 실패하게 된다. 노동이 심하여 익힌 야채나 야채국을 먹어도 배가 고파 참기 힘이 들면 검은콩이나 메주콩을 튀겨서 적당히 드시면 된다.

우리 인간은 마음(心)과 기운(氣)과 몸(身)의 삼중구조로 짜여져 있다. 마음은 감정으로 표출되고 기는 감정에 편승하여 호흡으로 움직이고 몸은 식욕과 성욕으로 반응한다. 셋이 모여 하나의 파동으로 하모니를 이루면 마음의 주도하에 상승하강 전후좌우 수축팽창의 나선형 운동으로 마음의 행복, 몸의 건강, 생활의 풍요라는 역동적인 삶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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