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행복, 몸의 건강, 생활의 풍요는 인생이라는 솥을 받치고 있는 세 개의 다리이다. 이중 하나가 부러지면 나머지 둘은 무용지물이 되니 솥은 쓰러져 그 안의 내용물이 바닥에 내 팽겨 쳐질 것이다. 그래서 온전한 건강을 유지하려면 나머지 둘인 마음의 행복과 생활의 풍요도 동시에 이루어 내어야한다. 그래서 이 세 가지 문제에 모두 정통해야만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그중에 우선 건강의 문제를 해결해보자.
의학서적을 파는 서점에 가보자. 두껍고 무거운 저책들 중 몇 권을 읽어야 의학에 정통하겠는가? 의학도서관에 장서된 모든 의서를 빠짐없이 다 읽은 의사가 있다고 가정 했을 때 과연 그는 의학에 정통할까? 그렇다 손 치더라도 마음의 행복을 이루는 방법과 또 부자가 되는 방법은?
쉽게 쉽게 한 인생 잘 살아내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乾以易知오 坤以簡能이니易則易知요 簡則易從이오 易知則有親이오 易從則有功...”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공자님이 주역 계사전에서 진리란 이간(易簡))하다 했다. 쉽고 간단하다는 것이다. 이해를 하고나면 쉽고 그러면 행하기가 간단해진다는 것이다. 책이 두꺼우면 가짜일 가능성이 많고 진짜라면 얇아야 한다.
건강을 관리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방법이 있고 그것이 진짜라면 간단하여 행하기 쉬워야 할 것이다.
예수님 말씀에 “진리가 너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다. 그래서 건강을 지식적인 입장으로 접근하지 말고 진리(眞理)에 입각하여 접근해 보자.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는 누구나 이미 다 알고 있는 상식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그래서 사실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것들이다. 다만 아! 그렇구나 하면 끝나는 것이다.
혈압을 재어보니 고혈압이다. 그래서 혈압 약을 먹었다. 그래서 혈압이 정상이 되었다. 혈압이 정상이 되었습니까? 정상이 되었는데 약은 왜 계속 먹어요? 혈압은 평생 안 낫는 병이라고요? 그러면 먹어도 안 낫는 약을 왜 먹지요? 임시 땜방. 쌓이면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상식을 기준으로해서 5분만 생각해보면 혈압 강하제를 먹어야 될지 말지 금방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전문가의 말도 상식에 비춰보면 진위가 금방 드러나게 되어있다.
病은 병(丙,兵,甁,秉,屛,竝,餠)이다.
그러면 병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을까?
솥의 다리가 세 개면 족하듯이 세 가지밖에 없다. 外因, 內因, 不內外因.
밖에서 들어온 것, 안에서 생긴 것, 이도 저도 아닌 것.
즉 감기, 잡병, 사고로 다친 것.
병의 가지 수가 많은듯하나 통합해보면 모두 세 가지 종류로 대분된다.
사고로 다친 것은 제외하면, 병은 감기와 잡병이 전부다. 잡병이라니요? 감기 외에는 다 잡다한 병이란 말이다. 다시 말하면 감기가 유일한 병다운 병이란 얘기이다.
병이란 건강을 보호유지 하기 위하여 병(甁)처럼 건강을 그 안에 담고 있다.
감기도 결국 건강을 보호유지 하기 위하여 오는 것이니 손님으로 여기고 제대로 접대를 잘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잡다한 병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래서 감기 치르기에 실패하면 간단히 끝낼 수 있는 것을 몸의 건강을 다시 잡기위하여 잡다한 방법을 동원해야 되는 복잡한 일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감기는 잘 못 치르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고 잘 치러 내면 만병을 없애주는 치병의 근본이 된다.
감기가 우리의 몸을 살린다.
몸 살리기 감기.
몸살감기
감기란 낱말의 뜻을 새겨보자.
氣, 우주는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거대한 에너지체이다. 그러나 인간은 전체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없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타고난 품성에 따라 우주에너지 중 그 일부분만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을 설정하여 전체 우주 속에다 하나의 부분적 국면을 만들면 생명체가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인식되는 우주에너지의 한 단면이 氣이다. 그래서 기를 통하여 인식이란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기란 곧 知의 기능적 측면을 말한다. 즉 기란 인식하는 기능이다.
感, 느낌이란, 통째로 인식하는 것이다.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겠는데 덩어리로 있어 명확하게 인식할 수 없는 것을 직감을 통하여 전체로써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감기란 낱말의 뜻은 느낌을 알아채는 것 즉 ”느끼기” 이다. 흔히 “감을 잡았다.”라고 하는데 이 말이 감기다. 그래서 “우주의 변화된 현상을 몸으로 감 잡음”을 감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감기는 외부환경변화에 체내 미생물(微生物)이 적응하는 과정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 그 숫자적인 면뿐만 아니라 또한 양적인 면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생물이다. 그래서 지구의 무수한 생명체들의 생존이 미생물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피라미드 형태의 먹이 사슬로 보면 인간이 꼭대기에 있고 미생물이 제일 밑바닥에 있지만 원으로 만들어놓고 보면 인간위에 미생물이 존재한다. 미생물, 즉 바이러스 박테리아 이들은 인간의 생존도 좌지우지 하게 된다.
나무를 심어보면 미생물이 다양하고 풍부한 토양에 뿌리내린 나무는 별 거름 없이도 잘 자라지만 그렇지 못한 땅에 심은 나무는 땅이 살아 날 때 까지 잘 자라지 못한다. 땅이 살아나는 것, 즉 미생물이 풍부해지는 것이다.
사람 몸 안에도 미생물이 존재한다. 몸 안의 미생물의 수는 놀랍게도 자그마치 인체세포 수 총합의 10배라고 한다. 미생물이 다양하고 풍부한 몸이 면역력과 효율성이 뛰어난 건강한 몸이다. 그러니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인체 내 미생물이 그 주도권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구상의 미생물은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하여 수시로 변화하는데 미생물의 DNA가 크게 바뀌는 것이 8~10년 주기로 일어나고 이 때 마다 유행성 독감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게 되는데 이 현상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나의 몸이 지구환경변화에 적응하자면 내 몸속의 미생물의 DNA도 업그레이드 되어야할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내 미생물의 구조조정을 위하여 감기를 하는 것이다.
다음 장에서 감기를 잘 치러내는 방법에 관하여 얘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