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위기에 처한 지구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추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종교와 과학의 만남, 자연법칙에 순응하는 삶의 방식 재평가, 각 시스템의 통합, 학문의 융합적인 고찰과 응용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현대의학계의 발전과 영역
현대의학이 시스템으로 무장, 우주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봐야하는 신과 인간, 자연의 연결고리를 무시하고 질병을 대상화시켜 분석을 하는 데는 일부 성공하였으나 원인과 치료방법에서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만성질환이나 암과 같은 불치병을 치료하거나 건강기능제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대안의학계에 지출되는 추정치는 한국이 연간 20조원, 미국은 400억달러나 된다.
이제 양쪽의 현실을 인정하고 창조적인 계승을 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현대의학계는 현실의 다양성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수용해야 하지만 전혀 그럴 의도가 없어 보인다.
대안의학계의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
결국 대안의학계 스스로 자기 영역을 확장시켜 통합적인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각 분야는 철학적 근원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종교계, 학계, 산업계, 소비자 등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1. 종교계
- 배타적인 종교논쟁의 종식과 영성의 통합적 접근 모색
- 지구공동체를 보존하기 위한 종교와 과학의 만남
- 추상적인 인류구원의 외침에서 나아가 가난과 질병에 대한 근원을 제시 하고 모두가 하나라는 영적 도덕적 시스템을 구축
2. 산업계
- 생산성 증가와 매출증대 및 주인의식 고취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전반에 철학적 기반을 제공
- 경영자와 직원의 몸 마음 관리 프로그램 제공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자가진단 및 맞춤건강관리 교육 실시)
-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의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여 인사관리에 적극 반영
3. 학계
- 대체요법과 초본학, 한의학 등의 각 분야에서 예방의학, 진단 프로세 스, 질병관리 등의 연구와 임상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를 검증하고 보 급할 통합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협조체계를 구축
- 객관적으로 검증된 임상실험 결과가 있는 건강기능제의 소비와 자연치 유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갖춘 의료서비스에 대한 공동연구
4. 소비자 운동 전개
- 지혜롭고 깨어있는 소비자 집단 형성하여 사이비 논쟁을 불식시킴
- 적극적인 프로슈머 운동으로 새로운 소비와 자본을 형성한 시스템 구축
- 종교계, 학계, 대안의학계와 연계하여 환자의 권리회복 운동 전개
5. 철학적 기반의 키워드
자연 / 비움 / 통합 / 상생
통합의료의 개념 제시
다음은 현존 최고의 통합 사상가인 미국의 켄 윌버(KEN WILBER)가 제시한 통합 의료시스템의 개요이다.
- 통합의료의 4 분면
모든 4분면의 요소가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
- 기존의료
육체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육체적인 유기체를 다룬다.
- 대안 의학
내면상태(심리적인 태도, 상상, 의도 등)에서 질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
- 문화적 관점
개인의 의식은 진공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 하는 문화적인 가치관, 믿음, 세계관 속에 그것들과 얽혀 있는 상태로 존재한다. 어떤 특정한 질병에 대한 문화적인 관점(관심과 동정심 또는 조롱과 비웃음 등)은 환자가 그 질병에 맞서는 자세에 깊은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육체적인 질병 그 자체의 진행이나 치료에 직접 영향을 미 칠 수 있다.
- 사회적 시스템
물질적, 경제적, 사회적 요소들로 구성된다.
의료보장제도나 사회적 전달 시스템, 병원의 설비와 환경 등이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
- 통합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는 감정적, 정신적, 영적 요소들이 포함된다.
또한 모든 사람은 4분면에서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영적 수준을 지닌다.
진정으로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의료계획에는 모든 4분면과 모든 수준이 포함되어야 한다.
통합적인 치료는 이러한 모든 요소와 수준들을 고려하여 의료비용의 절 감효과와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스템의 통합을 추구한다.
대체의학의 발전을 위한 결론
- 시스템화에서 제기되는 4단계 프로세스
첫째, 철학적 관념을 넘어 자연법칙과 우주의 원리에 대한 인식 전환
둘째. 예방의학과 대안의학의 통합(질병원인 분석의 통합적 관점 도입)
셋째. 진단과 질병판정 과정의 통합 운영(선천적, 영적, 육체적 특성에 대한 판단은 대안의학의 관점을 수용하고 후천적, 유전적, 관찰적
특성에 대한 판단은 기존 의학의 관점을 수용한다)
넷째. 치료와 환자관리의 최적화 시스템 도입(환자의 상태와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질병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 우리의 의료 현실을 고려할 때, 대안의학계는 임상실험의 객관적 결과 를 도출하려는 노력은 물론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치유사를 육성할 학 교설립 계획과 커리큘럼을 제시하여야 하며, 기존 의료계는 기존의 과 학지상주의에 입각한 철학적 관점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대안의학계의 노력과 시스템 통합의지를 전제로 하는 대승적 수용이 요구되어 진다.
- 정부는 이러한 통합을 실현할 상설기구를 설치, 운영하여 단계적 실행 방안의 합의를 이끌어 내어야 한다.
정부, 주류의학계, 대안의학계 모두 현실인식에 기반하여 상대를 인정하고국민건강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성공모델의 대안으로 적극 고려하길 간절하게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