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본원 김석동 이사(미소금융중구법인 이사장) 한국기록원의 대한민국 최장 재능기부 등재

[만나봅시다] 201709월호(통권 275호)

경축!

본원 김석동 이사(미소금융중구법인 이사장) 한국기록원의 대한민국 최장 재능기부 등재

홍성헌 사무처장(이하 홍 처장): 먼저, 김석동 이사장님께서 지난 9월 26일 한국기록원의 금융 분야 대한민국 최장 재능기부 인증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해 주십시오?
김석동 이사장(이하 김 이사장): 하하, 감사합니다. 이번 인증은 어떤 특정분야가 아닌 법률, 의료, 예술, 금융 등을 포함한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대한민국 최고 재능기부자로 공인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 영광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지도층이면 누구나 꼭 해보고 싶어 하는 관심분야에서 최고기록 보유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실감이 가지 않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는 것에 마음의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홍 처장: 한국기록원의 인증 등재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 이사장: 한국기록원은 개인이나 단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기록을 공인하는 민간인증전 문기관으로서, 기록도전 신청 절차에 따라 3단계의 심층적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인증이 통과되면 최고기록으로 등재되는 것입니다. 재능기부 분야에 대해서 처음으로 다루는 사안이다 보니 인증 대상의 적정성 판단 등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치 기록(13,080시간) 증빙은 재직증명서, 출결관리 전산자료, 세무서 발급의 ‘소득금액 증명(소득 없음)’ 등의 객관적 자료에 의거하여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었어요.

홍 처장:  본 인증을 받기 위한 전문성, 공익활동, 무보수의 조건이 필수적이라는 말씀인데, 이사장님께서는 산업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퇴임하신 후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충분히 가실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에 봉사하시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굳히셨는지 궁금합니다.
김 이사장: 대기업 대상의 기업금융을 주로 하는 산업은행에서 맺은 대기업 경영진들과의 오랜 인연이나 특히 부실기업 정리 업무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경력으로 일할 기회가 몇 차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퇴직 직전 정부의 지역법인 대표자 공모가 있어 소정의 심사 절차를 거쳐 미소금융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막상 일을 해보니 그동안 쌓아온 경륜을 활용할 수 있어 보람도 가질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직도 일천한 마이크로크레딧 분야에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어 무보수라는 생각은 잊고 오직 일에 몰두하다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홍 처장: 이사장님, 미소금융의 역할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김 이사장: 미소금융은 신용이 낮거나 소득이 적어서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 또는 금융소외계층에게 저리의 소액신용대출을 지원하는 정책성 서민금융의 하나로서 크게 두 가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대부업체의 사금융을 이용함으로써 살인적 높은 금리부담과 혹독한 상환독촉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경제적 파탄에 이르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입니다. 두 번째는, 미소금융 종사자들이 금융기관 점포장을 역임한 훌륭한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 정신(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유급 자원봉사자)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통하여 사회봉사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홍 처장: 재능기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김 이사장: 일손 돕기와 같은 단순 봉사와는 달리 재능기부는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적 직무를 수행하는 일정 수준의 고급 인력이기 때문에 무보수로 봉사했다는 자체에 자기만족을 갖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몸소 얻은 사실을 한 가지 말씀 드린다면, 봉사의 진정한 가치는 보수 유무를 뛰어 넘어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얻는 데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홍 처장: 여담입니다만, 대구중구법인 이사장을 현재까지 7년 동안 무보수로 일하시고 계십니다. 죄송합니다만, 사모님으로부터 불편한 눈치를 받지는 않으신지요?
김 이사장 : 처음에는 사회봉사를 잘 이해하고 전통시장을 다니면서 홍보활동도 적극 도와주기도 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가 업무량의 증가로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가정을 등한시한다는 불평을 간혹 들을 때도 있으나, 무보수에 대하여는 비교적 너그러운 편이지만 집사람에게 늘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 처장 : 김석동 이사장님의 훌륭하신 봉사활동에 대해 고개가 숙여지고 각박한 시대에 사는 저희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대한민국 최장 재능기부 인증을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리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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