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지지 않는 것

[특별기고] 202012월호(통권 356호)
김석진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지지 않는 것

 

새벽이 오기 직전에
가장 춥고 어둡듯이
희망이 오기 직전에
가장 절망스럽다.

고지를 눈앞에 두고
번아웃되어 포기하듯이
행복을 눈앞에 두고
지쳐서 쓰러진다.

벽은 높고 단단하지만
남은 길이 벽 같지만
끝까지 가는 자만이
모든 것을 누린다.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상황은 평등하고
알고 보면 누구나
끝까지 갈 수 있다.

먼저 가서 이기거나
늦어서 지는 것이 아니라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다.

이기는 것에 목매지 말고
비교하며 지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끝까지 가야만 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끝까지 낙오하지 않으면
결국 지지 않는 것이고
그 삶은 갈채 받는다.

2020. 12. 21.


 

사업자등록번호: 502-82-12124 | 법인등록번호: 174121-0000568 | Tel: 053-959-2861~2 | Fax: 053-959-2860
법인계좌번호: 대구은행 018-04-304943-001(예금주-산학연구원) | E-mail: uri@uri.or.kr | A
Copyright(c) 2004 University-Industry Research Institu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