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2020년 하반기 투자 전략

[특별기고] 202008월호(통권 352호)
이혜정
신한PWM대구센터 부지점장ㆍPB

2020년 상반기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에 패닉장세가 연출되었습니다. 다행히도 4월 이후에는 미 연준의 '모두를 살리는' 통화정책에 힘입어 낙폭의 상당부분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 2020년 하반기에도 코로나의 2차 유행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느리고 불규칙적인 회복 흐름이 예상됩니다.
  •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국의 강력한 재정정책과 중앙은행의 QE 등 부양 정책 기조도 지속되어소위 '유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 다만, 연말로 가면서 유동성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하반기 투자전략은
    ① 저성장, 저금리 심화 기조 하에서 금 / 투자등급회사채 / 우량배당주 비중 확대
    ② 코로나 상황에서도 성장하는 IT섹터 (5G, Cloud)에 대한 투자 지속
    ③ 재정 / 통화 정책 측면에서 상대 우위에 있는 '선진 > 신흥' 선호 유지 등을 제시드립니다. 

 

2020년 하반기 투자 전략

  • 코로나 2차 확산 불구, 백신 개발 장기간 소요
  • 대규모 재정 지출에 따른 부채의 급격한 확대
  • '저성장'과 '저금리' 심화 ? 금 / 투자등급회사채 / 우량배당주
  • 적자 국채발행을 중앙은행 QE로 해소 ⇒ 유동성의 폭발적 증가
  • 유동성은 풍부하나, 안전한 우량채권금리는 너무 낮다!
  • 코로나 상황에서도 성장 가능한 섹터 관심 유지 (IT)
  • Global Standard: 재정/통화정책 여력 측면에서 선진국 우위
  • Alternative asset: 선진국IG, 배당주, 금 투자로 3低 시대 대비
  • Paradigm Initiative: ICT, Bio, AI, Untact가 창출할 新수요

 

주요 자산별 전략

국내증시(단기 긍정) : 주도주 압축형 단기 유동성 장세 동참

    • 유동성 최우선의 환경 : 금기시되던 정책까지 일부 용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주목도 - 코로나 재확산 우려, 패권전쟁, 더딘 경제회복 등 압박 요인보다 유동성 확장 자체에 먼저 주목하려는 심리 연장 - 화폐가치 하락을 주식투자로 방어하려는 심리 & 추경 예산 집행(단시일내 디레버리징이 어렵다는 인식 유지)
    • 실물 경제와의 괴리 인식 :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한 복귀 기대 약화- 시간이 흐를수록 정부 의존적 경제주체들의 증가(좀비 기업 및 모럴헤저드), 구조적 성장동력 위축 등이 불편해질 전망     1) 지수 속등보다 압축과 쏠림에 무게(untact, 바이오, 2차전지, 5G 등), 2) 장기적으로는 양극화, 3저시대 고착화에 주목

 

국내증시(단기 긍정) : 밸류에이션 신뢰가 약한 가운데 4분기 변동성에 대비

    • 잠복한 불확실성 요인을 감안할 때, 기업실적 신뢰 형성에 시간 필요 :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타겟에 한계 - 2018~19년 무역분쟁을 경험하며 기업들의 위기 완충력 약화 : 수익창출력↘ & 금융기관 우발부채 발생 우려↗- 2020년 하반기 이후, 실적 눈높이가 점차 상향되더라도 1회성 빅배스 출회 가능성 잔존: 실적 신뢰 강화에는 시간 필요
    • 하반기 KOSPI 기준선은 과거 경험치와 코로나19 직전 레벨을 감안한 기술적 영역으로 설정- 상단 기준선 :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 레벨인 2,270pt, 비정상 경제활동 종료라는 상징성도 큰 영역- 하단 기준선 : KOSPI 순이익이 평균 81조원 내외였던 BOXPI(2011~2015년) 시절의 지지선이었던 1,800pt

 

미국(단기 긍정) : 상대적 우위 예상 vs. 절대적 환호까지는 어려운 환경

    • 완화적 통화정책(제로금리 +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카드 예고)과 부양책 집행은 증시 온기를 유지시키는 핵심 동인
    • 코로나19로 급랭했던 경기/기업 실적에 일부 안도감 형성 : 소매, 제조업 주요 지표 반등 & 실적 전망 하향세 일단 진정
    • 그러나 상대적 우위를 넘어선 절대적 환호를 보내기 부담스러운 환경 : 코로나19 이후 구조적 경제 타격 논란
    • 아울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책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고조될 것 : 4Q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예상  1) 기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수정(감세, 보호무역) 가능성, 2) 주도주 변화 우려, 3) 추가적인 부채부담 논란 등

 

유럽(단기 긍정) : 제한적 반등, 잠복해있는 리스크에 집중

    • 3분기 유로존 증시 기술적 반등 전망, 다만 시장-펀더멘털 괴리에 대한 부담 상존 - 정책 모멘텀과 기저효과에 따른 지표 개선 기대로 3분기 기술적 반등, 회복 경로는 코로나 2차 확산 여부에 좌우  - 단, 유럽은 코로나에 취약한 관광/여가 등 서비스업종이 주력인 국가들 다수, 회복 탄력성 여타 지역보다 미약할 전망
    • 재정통합 본격화되지 않는 한 연말로 갈수록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 업종별로는 코로나 시대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기업이익 성장세 예상되는 헬스케어와 소비재 선호하나….
      - 미국 대비 불리한 산업구조, 미흡한 정책부양 강도, 경기개선 양극화, 잠복한 시스템 리스크로 증시 개선폭 열위일 것
      - 재정통합은 유로존 시스템 리스크 해소의 촉매제이나, 하반기 중 이행 여부 불투명하여 이에 따른 변동성 장세 예상

 

중국(중립) : 4Q초까지 지지부진한 흐름, 연말 반등 기대. 인프라섹터 유망

    • 다양한 리스크 상존 : ① 코로나 2차 확산 ② 미중 갈등 ③ 부채 부담 - 중국내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 베이징 중심으로 순수 본토 내 확진자 증가(5월 일평균 1.8명 → 6월 12.4명) 
      - 홍콩 의회 선거(9월), 美대선(11월) 등 이벤트 앞두고 미-중 갈등 고조 : 中기업 외자 조달, 관세, 화웨이 이슈 등 불확실성 상존 
      - 부채 증가 우려로 더딘 통화정책 추진 : RP금리(14일) 인하 vs. MLF금리(1년) 동결 → 유동성 경색 방어 vs. 부채 억제 악재 소화 이후에야 반등 기대 가능. 정책 수혜 섹터(5G인프라, 기초인프라)유망
      -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 소화 이후 반등 예상 : 美대선 이후 미중 갈등 완화 + 구조조정과 재정정책에 따른 악성 부채 감소
      - 中정부의 유효 수요 창출 의지와 1조 위안의 질병대응 채권 발행으로 신(5G)/구(기초)인프라 투자 활성화, 관련 섹터 유망

 

홍콩(중립) : 코로나 2차 확산, 미중 갈등으로 박스권 예상, 脫美 기술주 주목

    •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묻힌 리스크 요인, 하반기 이후 재부각 예상 -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미국 플로리다, 아리조나 주 등 일부 지역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확산   - 홍콩 국가보안법 세칙 발표(8월 예상), 홍콩 의회 선거(9월), 美대선(11월) 등 앞두고 홍콩 시위 + 미중 갈등 리스크 고조 예상- 다만, 풍부한 유동성으로 이러한 잠재적 리스크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향후 자산 가격 부담에 따라 가시화될 전망  
    • 펀더멘털의 추가 악화 우려로 지수보다 개별 섹터 유망, 脫美 기술주 주목- 경제 활동 재개로 기업 이익 둔화세가 개선(4월 -10%→ 6월 -8%)  되고 있으나 향후 대내외 리스크로 추가 충격 가능- 규제 강화 우려로 美상장 중국 언택트기업의 홍콩 복귀 가속화(알리바바, 징동, 넷이즈 등). 미-중 갈등 완화 후 투자 권고

 

국내 채권(중립) : 수급 불확실성 잔존, 단기 우량 크레딧 채권 최선호

    • 2020년 역성장 전망, 제로 수준 물가 유지 되며 저금리 환경 지속 -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 수출 부진 3Q까지 지속 가능성 높아, 고용지표 악화로 민간 소비여력 위축- 수요(임금상승) 및 공급(유가)측 물가 압력 미약, 기대인플레이션 낮은 수준 지속 전망
    •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기조 지속, 수급 불확실성은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잔존- 연준 제로금리 유지 가정 아래,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하 여력 제한적, 비전통적 완화정책 활용 가능성 높아져 - 추경용 국채 및 정부보증 기금채권 발행 증가 부담 및 외국인 재정거래(스왑포인트) 유인 축소는 수급 불안요인- 시장 금리는 연말로 갈수록 경기둔화 우려 및 수급 이슈 소화하며 안정화 예상, 단기 우량 크레딧 채권 최선호

 

선진국 채권(중립) : 제한적 금리 상승, 미국 투자등급 채권 최선호

    • Fed, ECB, BOJ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코로나19 대응 완화기조 유지- Fed 제로금리 및 양적완화 지속, 필요시 수익률곡선 통제 등 포워드 가이던스로 시장 안정 시사- ECB 회원국간 이견에도 PEPP(팬데믹 긴급자산 매입 프로그램) 시행 가능성 등 적극적인 완화기조유지 전망
    • 하반기 경기 개선 확인에도 2차 재확산 우려 및 정치적 이슈 등 불확실성에 완만한 금리 상승 전망 - 주요국 통화 및 재정정책 영향으로 경기 개선되며 상반기 대비 금리 변동성 완화, 금리 상승 압력 있겠으나  - 코로나19 재확산 및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에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 따라서 연준 정책수혜와 경기개선 환경에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은 미국 투자등급 채권 최선호 

 

金(긍정) 달러표시 金 중심 / 산업금속(중립) 인프라 집행 시기 불확실

    • 金:  유동성(연준의 장기 저금리 + 자산 매입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美 대선, Brexit 등)- 연준 최소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 現 레벨의 자산 매입 지속으로 유동성 지속 공급 → 화폐 가치 하락으로 金 긍정적- 하반기 美 대선, 英 Brexit실행, 홍콩 국가보안법 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요인 상존 →       위험자산 헷지를 위한 안전자산 비중 확대- 銀. 산업금속 반등을 기대해본다면 金/銀 가격 비율의 개선과 金 상승에 연동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어
    • 산업금속 : 코로나19로 생산/수요 동반 차질. 경쟁적으로 발표한 인프라 투자 집행 여부가 관건- 코로나19로 주요 광산 생산 차질. 中/獨/인도 등의 인프라 투자 재정투입 발표에 따른 기대감에 재고 수준 양호한 구리, 니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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