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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398호-위로(慰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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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4회 작성일 24-06-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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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慰勞)


                    글  이재인 (筆名 雪中花)




부둥켜안자
서럽게 울먹이던 무력감 떨구고
포개 안고 봄볕같이 따스한 온기 나누자

맞장구치자
해질녁 노을내음 가득 삼킨 목젖 자애 묻혀
속없이 흘기며 힘껏 웃어보자

토닥여주자
노려보며 들썩이던 여린 어깨 감싸 안아
달궈진 온기 건네며 장단 맞춰 눈 맞추자

뱉어내보자
서스름 피해 간 성난 절망 토해내며
수줍어 감추지 말고 대성통곡 함께 울어보자

꿈꾸어보자
따가운 불 그슬린 상처 위로(慰勞) 건네보자
유채꽃 들꽃세상에 새하얀 개망초 찰지게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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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약력
경북대학교 행정학 석사 중
개목수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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