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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374호 - 고환율 시대와 금융소비자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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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22-06-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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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시대와 금융소비자의 대응

 김재환 신한PWM대구센터 팀장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11개월여 만에 1,300원을 돌파하면서 우리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고환율이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를 부채질하고 이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실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상치 않은 위기를 걱정하는 경제·금융 정책 당국 수장들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우선 환율 상승이 어떠한 영향을 우리 경제 및 생활에 미치는지 알아보자.

 

먼저, 환율 상승은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원화값이 떨어져 똑같은 수량을 사더라도 돈을 더 줘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에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의 공급망 문제 그리고 이상기후로 인하여 원자재 자체의 국제 시세 또한 올랐으니 불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라 하겠다. 자연스럽게 고유가를 더하여 고물가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물가 상승세의 확대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더 가속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62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지난달 전망 경로(상승률 연 4.5%)를 상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현재와 같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장 716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되었으며, 그 상승폭만 두고 볼 일이다. 필자는 연말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선 전후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 반대로 환율상승으로 인하여 수출국가인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 제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애석하게도 우리나라 통화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나라의 통화도 약세여서 환율 상승이 수출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다. 대신 수입 물가를 올리는 등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고환율, 고물가(고유가), 고금리 시대의 도래로 개인들은 힘겨운 시절을 보낼 수 있다. 우선 자신들의 경제 상황에 맞게 부채는 적절히 관리하고, 실물자산(부동산, 금 등)을 보유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헷지 할수 있는 방안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일정 부분이하로 내려 갔을 경우, 달러를 분할매수하여 안전자산을 확보하는 시도도 좋을 것이다.

 

실례로 골드뱅킹 잔액은 5월 대비하여 6월에 127억원 상승하였으며, 달러예금잔액도 동기간 33억달러(6%) 늘어났다.

달러를 매입할 경우 수수료가 있으니, 우대율 등을 따져서 거래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외화(달러)정기예금 금리도 현재 원화예금금리와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상당부분 선반영 하고 있다 하겠다. 달러 운용시, 외화정기예금 이외에도, 달러펀드, 달러ETF, 달러보험, 달러ELS, 달러조건부자본증권, 달러채권 등의 상품도 있으니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하여 문의함으로써 안전자산의 확보 및 운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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