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통권 제372호 - 메타버스 시대 지역 산업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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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2회 작성일 22-04-29 15:29본문
메타버스 시대 지역 산업의 방향
1. 탈세계화
세계경제는 국제분업 체제에서 역내공급망 체제로 전환되는 탈세계화가 되고 있다. 특히 2022년 2월에 발발한 러∙우크라이나 전쟁은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국제분업 체제에 대한 세 번째 타격이다. 러∙우전쟁은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금리인상을 야기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분업 체제의 효율성보다 역내 공급망의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탈세계화를 야기할 것이다. 이러한 탈세계화 시대(인플레이션, 원자재가 급등, 금리인상)에 기업은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기술혁신이 기업 생존의 문제가 된다. 국제분업 체제 시대에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서 해외로 떠났던 기업들이 안보, 방역, 전쟁의 이슈로 안전한 공급망을 찾아 본국으로 되돌아오는‘리쇼어링’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역내 공급망 안전성과 관련하여 리쇼어링은 한국 상황에서 대단히 어렵다.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12,333개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단지 52개 기업이 본국으로 되돌아 왔다. 기업규제법, 시설이전 경비, 국내 구인난 등이 한국기업의 리쇼어링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타버스가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2. 메타버스 산업 정책
메타버스(Meta+Verse)는 매체 기술의 혼종에 의해 나타난‘3차원 가상공간’의 쌍방향 매체(Interactive Media)이다.
새로운 매체기술은 단순히 매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존재하던 모든 매체계를 변화시킨다. 메타버스는 곧 모든 매체계를 혼합한 방식으로서 메타버스 매체 기술은 단순히 새로운 메타버스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존재하던 비즈니스를 변화시킨다. 게임을 예로 들면, 미국의 로블럭스(Roblox)와 네이버의 Zepeto는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다. 이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게임은 다른 일반 사용자가 만들었으나 누구나 접근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되어 기존의 게임 비즈니스의 구조를 변화시켰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시스템적으로 복잡해서 하나의 사업 주체가 단독으로 서비스를 하기 어려운 플랫폼 환경이다. 또한 구축은 쉽지만 운영은 어렵고, 한번 서비스를 시작하면 닫기는 더 어려운 사업이다.
그리고 콘텐츠(C)-플랫폼(P)-인프라(I)-디바이스(D) 등 4개 영역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플랫폼 생태계이다.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환경의 필수요소인 인공지능(AI)이 ‘초거대 인공지능’이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컴퓨팅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로블럭스의 2020년 재무제표에서 보면, 인프라비용이 총 비용에서 약 28%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도 이를 알 수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도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중국 메타버스를 선도하는 지방정부는 상하이, 베이징, 하이난, 저장성, 장수성 후베이성 등이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그 자체로 메타버스 기업을 유치하는데 무리가 없으나, 기타 지방정부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이들 지방정부들은 메타버스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에 매우 적극적이다. 하이난은 중국 메타버스 산업 선도기업인 넷이즈(兩易 Netease)를 하이난에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메타버스 산업기지’를, 저장성은 ‘저장 미래산업선도구’, 장수성은 ‘중국 메타버스 생태산업 시범구’ 등을 조성하여 메타버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메타버스 시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1년 7월‘디지털 뉴딜2.0’을 발표한 이래 2022년 2월 현재 과기부에서‘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지원사업’을 발표하였다.
5월에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는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정책을 내놓았었다. 즉, AI산업육성, SW산업육성, 디지털인프라 고도화, 반도체-모빌리티산업 육성, 사이버안전망,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등이다. 작은 기업이 메타버스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 다행인 것은 현재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기존의 폐쇄적 모델링 기반한 플랫폼에서 스캐닝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으로 진전되어 가고 있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의 리쇼어링이 어려운 환경에서, 메타버스가 현실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그 예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현지 생산기지와 국내 벤더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협업관계를 지속하게 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시대에 지역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데 정부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과 실질적 지원 정책이 기대 된다.
* 본 내용은 산학연구원 제357차 세미나∙제62차 URI차이나포럼“메타버스시대 지역 산업의 방향(강연:이인화 소설가)”의 강연을 요약한 것임
1. 탈세계화
세계경제는 국제분업 체제에서 역내공급망 체제로 전환되는 탈세계화가 되고 있다. 특히 2022년 2월에 발발한 러∙우크라이나 전쟁은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국제분업 체제에 대한 세 번째 타격이다. 러∙우전쟁은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금리인상을 야기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분업 체제의 효율성보다 역내 공급망의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탈세계화를 야기할 것이다. 이러한 탈세계화 시대(인플레이션, 원자재가 급등, 금리인상)에 기업은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기술혁신이 기업 생존의 문제가 된다. 국제분업 체제 시대에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서 해외로 떠났던 기업들이 안보, 방역, 전쟁의 이슈로 안전한 공급망을 찾아 본국으로 되돌아오는‘리쇼어링’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역내 공급망 안전성과 관련하여 리쇼어링은 한국 상황에서 대단히 어렵다.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12,333개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단지 52개 기업이 본국으로 되돌아 왔다. 기업규제법, 시설이전 경비, 국내 구인난 등이 한국기업의 리쇼어링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타버스가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2. 메타버스 산업 정책
메타버스(Meta+Verse)는 매체 기술의 혼종에 의해 나타난‘3차원 가상공간’의 쌍방향 매체(Interactive Media)이다.
새로운 매체기술은 단순히 매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존재하던 모든 매체계를 변화시킨다. 메타버스는 곧 모든 매체계를 혼합한 방식으로서 메타버스 매체 기술은 단순히 새로운 메타버스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존재하던 비즈니스를 변화시킨다. 게임을 예로 들면, 미국의 로블럭스(Roblox)와 네이버의 Zepeto는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다. 이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게임은 다른 일반 사용자가 만들었으나 누구나 접근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되어 기존의 게임 비즈니스의 구조를 변화시켰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시스템적으로 복잡해서 하나의 사업 주체가 단독으로 서비스를 하기 어려운 플랫폼 환경이다. 또한 구축은 쉽지만 운영은 어렵고, 한번 서비스를 시작하면 닫기는 더 어려운 사업이다.
그리고 콘텐츠(C)-플랫폼(P)-인프라(I)-디바이스(D) 등 4개 영역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플랫폼 생태계이다.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환경의 필수요소인 인공지능(AI)이 ‘초거대 인공지능’이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컴퓨팅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로블럭스의 2020년 재무제표에서 보면, 인프라비용이 총 비용에서 약 28%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도 이를 알 수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도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중국 메타버스를 선도하는 지방정부는 상하이, 베이징, 하이난, 저장성, 장수성 후베이성 등이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그 자체로 메타버스 기업을 유치하는데 무리가 없으나, 기타 지방정부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이들 지방정부들은 메타버스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에 매우 적극적이다. 하이난은 중국 메타버스 산업 선도기업인 넷이즈(兩易 Netease)를 하이난에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메타버스 산업기지’를, 저장성은 ‘저장 미래산업선도구’, 장수성은 ‘중국 메타버스 생태산업 시범구’ 등을 조성하여 메타버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메타버스 시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1년 7월‘디지털 뉴딜2.0’을 발표한 이래 2022년 2월 현재 과기부에서‘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지원사업’을 발표하였다.
5월에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는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정책을 내놓았었다. 즉, AI산업육성, SW산업육성, 디지털인프라 고도화, 반도체-모빌리티산업 육성, 사이버안전망,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등이다. 작은 기업이 메타버스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 다행인 것은 현재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기존의 폐쇄적 모델링 기반한 플랫폼에서 스캐닝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으로 진전되어 가고 있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의 리쇼어링이 어려운 환경에서, 메타버스가 현실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그 예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현지 생산기지와 국내 벤더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협업관계를 지속하게 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시대에 지역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데 정부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과 실질적 지원 정책이 기대 된다.
* 본 내용은 산학연구원 제357차 세미나∙제62차 URI차이나포럼“메타버스시대 지역 산업의 방향(강연:이인화 소설가)”의 강연을 요약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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